• Total : 2337475
  • Today : 1249
  • Yesterday : 1296


바람은

2011.12.17 07:11

지혜 조회 수:2097

바람은

 

 

숲을 헹구어

다음 생 오시는 길을 내고

사시사철

바다를 꿈꾸게 하는

혁명의 깃발이다

 

너 없는

산은

산일 수 없지

물이

물일 수 없고

길이

길일 수 없지

 

누구를

위한다 하지 않으면서

태연스런 걸음으로

초연에 들었거니

 

바람,

내가 걸어야 할

마지막 걸음이어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0 생명의 성찬 [2] 지혜 2011.09.27 1864
139 이름 값을 하는 절기 [3] 지혜 2011.09.26 2008
138 엿보기, 미리 보기 [1] 지혜 2011.09.25 1800
137 추수 [1] 지혜 2011.09.22 2004
136 새벽 노을 [1] 지혜 2011.09.21 1799
135 두통 [2] 지혜 2011.09.20 1968
134 가을 편지 [1] 지혜 2011.09.19 1818
133 몸살 [1] 지혜 2011.09.17 1814
132 설고 설었다 [2] 지혜 2011.09.16 1825
131 새벽 풍경 [1] 지혜 2011.09.15 1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