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9657
  • Today : 548
  • Yesterday : 1057


봄비

2012.02.27 11:32

샤론(자하) 조회 수:4005 

    
    봄 비
                       샤론<자하>



    
긴 겨울 조우한 시간들
속사람 되어 새사람으로 거듭나려
대지의 하얀옷 다 벗어주고

심장의 고동소리 깨우려
생명수 부어 줍니다

강이 바다를 
파도가 심해 용암을 부르고
폐부의 마그마가 끓어
덧없이 무거운 갑옷들을 벗어 버립니다

초록빛 봄비가
들과산을  
어제도 
오늘도 
불재에도
깨워줍니다.
이 게시물을
목록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1 간이역에서 [1] 지혜 2011.10.17 3929
140 죽은 게의 당부 [1] 지혜 2011.08.08 3928
139 내사랑의고향 [5] 샤론 2012.01.16 3923
138 바람의 흔적 [2] 하늘 2011.06.04 3923
137 연꽃 서정 [1] [17] 지혜 2012.06.29 3921
136 걸음마 [1] 도도 2012.11.30 3915
135 처음입니다, 내게는. [2] 하늘 2011.06.16 3913
134 닫혀진 아침 [1] 지혜 2011.10.11 3910
133 영취산에서 [4] 물님 2011.07.08 3909
132 언제쯤 - 2012 부활절 지혜 2012.04.12 3908
쓰기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