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목大木
2012.09.13 22:56
대목大木
그는
열 달 동안
어머니 몸속의
집에서 기숙했다
강산이
여러 번 바뀌는 동안
모래로 지은
집에서 잠을 잤다
큰바람
큰물의
패대기에 잠을 걷고
거덜 난 바닥에
다시 주추를 놓은
대목大木
이제 그는
절벽의 자리에
쓸리지 않을 바람의 집을
세우고 있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80 | 겨울 춘몽 [3] [6] | 지혜 | 2013.03.04 | 2338 |
| 79 | 메밀꽃 질 무렵 [1] | 지혜 | 2011.10.05 | 2337 |
| 78 | 관계 [2] | 지혜 | 2011.08.31 | 2337 |
| 77 | 어둠이 집을 지었지만 | 지혜 | 2011.10.23 | 2336 |
| 76 | 그대의 하늘을 열어야지 [1] | 지혜 | 2011.10.06 | 2335 |
| 75 | 간이역에서 [1] | 지혜 | 2011.10.17 | 2334 |
| 74 | 생명의 성찬 [2] | 지혜 | 2011.09.27 | 2334 |
| 73 |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2] | 도도 | 2011.11.07 | 2330 |
| 72 | 손자 일기 2 [1] | 지혜 | 2011.12.24 | 2329 |
| 71 | 이름 값을 하는 절기 [3] | 지혜 | 2011.09.26 | 2327 |
"바람의 집" 을 세우다
절묘한 표현입니다 /
지혜님의 시를 통해서 지혜와 동시에 연륜을 느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