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0187
  • Today : 1413
  • Yesterday : 1280


2013.10.01 08:06

지혜 조회 수:1943


고사리손 이끌어서 유치원 오가는 길

채송화 민들레꽃 가난해도 화려한 길

태풍이 흩고 남았던 애간장을 털어낸 길


다섯 살 손자의 힘은 제 할미를 꽁꽁 묶는

끌안고 무거웠던 허망도 걷어 내는

산 같던 등짐 한 더미 건널목을 건넌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0 가을 편지 [1] 지혜 2011.09.19 1897
259 괴물 [1] 지혜 2011.10.09 1899
258 세상은 헐렁하지 않다 [1] 지혜 2011.09.06 1899
257 구절초 메시지 [1] 지혜 2011.10.18 1900
256 내게 읽힌 사랑 [1] 지혜 2011.08.24 1903
255 처서 [1] 지혜 2011.08.25 1903
254 내 유년의 가르침은 [1] 물님 2011.11.23 1904
253 마늘을 보다 지혜 2011.12.01 1907
252 백수도로에서 백수가 되기로 했네 지혜 2011.10.24 1908
251 웅녀에게 [1] 물님 2011.10.31 1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