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6640
  • Today : 890
  • Yesterday : 859


2013.10.01 08:06

지혜 조회 수:3318


고사리손 이끌어서 유치원 오가는 길

채송화 민들레꽃 가난해도 화려한 길

태풍이 흩고 남았던 애간장을 털어낸 길


다섯 살 손자의 힘은 제 할미를 꽁꽁 묶는

끌안고 무거웠던 허망도 걷어 내는

산 같던 등짐 한 더미 건널목을 건넌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0 손자 가라사대 [1] 지혜 2012.11.08 3237
229 보름달 축제 [1] 지혜 2012.10.23 3408
228 가을비 [1] 지혜 2012.10.19 3214
227 차례상 [2] 지혜 2012.10.03 3119
226 대목大木 [1] 지혜 2012.09.13 2970
225 우리는 (손자 일기 4 ) 지혜 2012.09.06 3215
224 수레 지혜 2012.08.23 3344
223 아침 [1] 마음 2012.08.18 3163
222 둥지를 버린 새로부터 [1] 지혜 2012.08.17 3247
221 오에 겐자부로, 「탱크로의 머리 폭탄」 중에서 물님 2012.08.16 3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