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2011.08.21 06:58
환절기
젖을 떼고
기저귀를 떼고,
밤마다
베개를 안고 끙끙 앓는
잠투정도 떠날 때 있겠지
마디 마디 굳히고
성큼 올라 서면
몸 굽혀
세상의 후미진 모퉁이에도
마음 길 내겠지
태어나기
이전부터 적혀있는
그대의 꿈을 엿보는 계절이
내 근심 걱정의
젖을 떼고
기저귀를 떼어 낸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10 | 씨앗의 힘 [2] | 지혜 | 2011.10.12 | 1934 |
109 | 답청踏淸 [1] | 지혜 | 2013.12.07 | 1933 |
108 | 8월의 코스모스 [1] | 지혜 | 2011.08.12 | 1933 |
107 | 저 산은 [2] | 지혜 | 2011.07.29 | 1929 |
106 | 아침 [1] | 마음 | 2012.08.18 | 1927 |
105 | 어떤 약속 | 지혜 | 2012.05.24 | 1927 |
104 | 미움과 놀다 [1] | 솟는 샘 | 2013.11.05 | 1920 |
103 | 순천의 문으로 [1] | 지혜 | 2012.03.10 | 1916 |
102 | 겨울 춘몽 [3] [6] | 지혜 | 2013.03.04 | 1915 |
101 | 약속 [1] | 지혜 | 2012.01.04 | 1914 |
영혼의 기슴팍의 진동수를 높여주던 꿈의 계절
그 계절 속으로 소망의 촛불계단을 오릅니다
한 필지의 언어를
한 평의 시로 흩뿌려간 지혜님의 시
가을 곡식처럼 잘 여물어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