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1919
  • Today : 774
  • Yesterday : 1521


이름 값을 하는 절기

2011.09.26 09:18

지혜 조회 수:1831

      이름 값을 하는 절기

 

 

낮과 밤의 길이가 똑같은 추분

 

어느 쪽으로도 치우침 없이

무엇이 과하거나 부족하지도 않게

그렇게 걷기를 기도해야 하는 날,

 

부실한 걸음새

고해하다가 새 귀를 얻은 날,

 

넘치는 것 넘쳐서 흐르게 하고

모자라면 모자람의 댓가를 치르면 그 뿐,

넘침도 모자람도 모두 복이다

 

갈지자걸음에게도

반듯한 말씀을 전하는

이름 값을 하는 절기 추분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0 소한小寒 [2] 지혜 2012.01.05 1968
139 차례상 [2] 지혜 2012.10.03 1970
138 바람은 [2] 지혜 2011.12.17 1973
137 오에 겐자부로, 「탱크로의 머리 폭탄」 중에서 물님 2012.08.16 1990
136 죽은 게의 당부 [1] 지혜 2011.08.08 1992
135 잔잔해진 풍랑(마르코4장35절-41절) [1] 지혜 2011.08.09 1996
134 여름 향기 [2] 지혜 2011.08.02 2002
133 그림자 없는 길 [1] 지혜 2013.03.27 2008
132 저녁 기도 [1] 지혜 2011.08.05 2009
131 언제쯤 - 2012 부활절 지혜 2012.04.12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