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6293
  • Today : 543
  • Yesterday : 859


풍경

2012.03.16 07:52

지혜 조회 수:3395

풍경

 

 

 

언제부터인가

바람이 잠을 깨운다

 

삶은 어려워서 쉬운 것

 

배가 고프면

주린 배를 꼭꼭 씹어서

밥맛을 배우게 하고

 

고된 일을 할 때에만

막걸리 한 사발에 내려오는

하늘을 볼 수 있는 것

 

멀미하는 배에 탔으면

흔들거림과 하나가 되어라

 

무엇이 오든

다만 받아들임을 선택하여

접힌 날개를 날게 하고

신산한 바람을 쉬게 하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0 낙화 (落花 ) 에덴 2010.04.22 3291
149 외로움 [3] 요새 2010.03.23 3286
148 기도 [1] 지혜 2012.01.12 3282
147 [1] 지혜 2013.10.01 3280
146 처음입니다, 내게는. [2] 하늘 2011.06.16 3280
145 '화'란 이름의 나의 아기에게 [4] 솟는 샘 2013.09.10 3279
144 연꽃 서정 [1] [17] 지혜 2012.06.29 3277
143 우산 속 산책 [1] 지혜 2012.07.27 3271
142 엿보기, 미리 보기 [1] 지혜 2011.09.25 3268
141 삶의 자전거타기 [1] 지혜 2011.07.31 3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