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7190
  • Today : 460
  • Yesterday : 980


첫눈 앞에서

2012.12.17 05:37

지혜 조회 수:2947

첫눈 앞에서

 

 

 

이름을 지워본다

몸이 있기 전부터

엄숙히 살아온,

가을 봄 여름

없는 듯 걸으며

예까지 온,

너는

처음만을 사는 

언제나 첫눈이었다

너를 처음 만난

내 눈이 

긴 밤을 밝힌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0 [1] 물님 2011.08.24 3097
59 어린 새 [1] 지혜 2011.09.10 3095
58 추수 [1] 지혜 2011.09.22 3092
57 눈꽃, 길 [1] 지혜 2011.12.29 3090
56 거기로 가라 [1] 지혜 2011.09.12 3090
55 그에게 꽃을 받다 [1] 지혜 2011.08.18 3090
54 웅녀에게 [1] 물님 2011.10.31 3087
53 사려니 숲길 [1] 물님 2011.12.01 3085
52 내 유년의 가르침은 [1] 물님 2011.11.23 3083
51 불면도 호사다 [1] 지혜 2011.09.08 30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