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6593
  • Today : 843
  • Yesterday : 859


첫눈 앞에서

2012.12.17 05:37

지혜 조회 수:2915

첫눈 앞에서

 

 

 

이름을 지워본다

몸이 있기 전부터

엄숙히 살아온,

가을 봄 여름

없는 듯 걸으며

예까지 온,

너는

처음만을 사는 

언제나 첫눈이었다

너를 처음 만난

내 눈이 

긴 밤을 밝힌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0 가련하다 여기지 마세요 [4] 이슬 2010.09.08 4046
239 참사람이 사는 법 - [1] 물님 2010.10.10 4040
238 경각산 가는길 [2] 요새 2010.11.18 4039
237 독수리가 되어 [5] 물님 2010.08.30 4035
236 이런 날엔 [2] 하늘 2010.12.14 4024
235 새벽 울음이여! [2] 하늘 2010.09.21 4022
234 예쁘게 지은 DECAGRAM의 집 [3] 구인회 2014.02.07 4016
233 애고머니 [1] 지혜 2010.06.04 4012
232 꿈을 안고 살아 가는 넌... [3] 요새 2010.06.01 3999
231 그릇들의 대화 [1] 요새 2010.03.19 39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