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9042
  • Today : 990
  • Yesterday : 993






*




一道出生死, 一體無碍人





화엄종찰 귀신사(歸信寺)


하얀 만년설에 뒤덮인 높고 큰 히말라야 설산은 숭엄하기 짝이 없다


아침해와 저녁놀에 붉게 물들어 금빛으로 빛나는 봉우리들은


이제 막 피어나는 연꽃이라고 할까


그리고 산을 뒤덮은 눈과 얼음이 녹아내려 흘러가는 수많은 강물들은


드넓은 대륙을 푸른 물결로 수놓아 간다


그 속에는 수 없이 많은 생명들이 뛰놀고 있다.


빛과 힘과 숨, 이것이 화엄의 모습이다


의상(義湘)은 화엄 80권을 210자로 간추리고


원효(元曉)는 "일도출생사(一道出生死), 일체무애인(一體無碍人)"


이라는 한 마디로  덮어버린다.


"일도(一道)는 화(華)요, 출생사(出生死)는 엄(嚴)이요,


일체무애인(一體無碍人)은 경(經)"이라는 것이다


일도는 유심연기(唯心緣起)요, 출생사는 佛이요,


일체무애인은 이실법계(理實法界)를 말한다


禪에서는 이것을 간단히 심불물(心佛物)이라 한다.


金興浩 목사 / 華嚴經 講解중











보리에 본디 나무가 없고




밝은 거울 또한 틀이 아닐세




본래 한 물건도 없는 것인데




어디에 때가 끼고 먼지가 일까?


               . 혜능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79 그리스도 예수의 말구유, 그대 file 도도 2018.12.27 3984
378 사성암 file 도도 2020.03.16 3989
377 말구유에 앉은 인형 file 구인회 2008.12.25 3992
376 강아지풀 file 도도 2019.08.29 3999
375 진달래 2부 나눔 [1] 도도 2012.10.30 4004
374 요한복음 책거리 file 도도 2017.05.04 4004
373 서산님의 게릴라 콘서트 file 도도 2017.08.07 4005
372 요한계시록을 다 외우시는 손목사님 file 도도 2021.11.16 4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