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4700
  • Today : 688
  • Yesterday : 916


그 길을 가고 싶다

2012.05.01 05:56

지혜 조회 수:2849

그 길을 가고 싶다

 

 

                                  

나그네이고 싶다

길 잃은 떠돌이에서

가야 할 길을 가는,

 

나그네이고 싶다

황금을 밥으로 삼고

일류가 족쇄가 된 

세상에서

 

나그네이고 싶다

귀 먹고

눈 먼 나의 세상을 돌아

더는

바라던 것을 바라지 않는,

마저 바라지 않을

 

나그네이고 싶다

한 송이 들풀 

나무 한 그루 왔다가 가는

그 길을 가고 싶다

 

바랑도

지팡이도

나도 없어진 그 길 

그 길을 가는

나그네이고 싶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0 여름 향기 [2] 지혜 2011.08.02 2708
149 어떤 날 풍경 지혜 2012.02.22 2712
148 둥지를 버린 새로부터 [1] 지혜 2012.08.17 2714
147 오월의 기도 도도 2012.05.24 2715
146 여름 나기 [1] 지혜 2012.08.14 2716
145 달떴네 [4] 솟는 샘 2013.10.22 2717
144 칠월의 바람 [1] file 물님 2012.07.13 2718
143 생각과 사실의 공간에서 보면 [2] 지혜 2011.07.21 2726
142 손자일기 3 [1] 지혜 2012.02.23 2729
141 수박 [1] 지혜 2011.08.10 2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