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4297
  • Today : 818
  • Yesterday : 1189


고향 -정지용

2011.02.01 22:17

물님 조회 수:1742

고향


                            정 지용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고향은 아니러뇨

산꿩이 알을 품고
뻐꾸기 제철에 울건만,

마음은 제 고향 지니지 않고
머언 항구로 떠도는 구름

오늘도 메 끝에 홀로 오르니
흰 점 꽃이 인정스레 웃고,

어린 시절에 불던 풀피리 소리 아니 나고
메마른 입술에 쓰디쓰다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하늘만이 높푸르구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53 경북군위 인각사 초청 시낭송 file 운영자 2007.08.19 1794
252 가졌습니다 하늘꽃 2008.01.08 1787
251 귀를 위하여 /물님 하늘꽃 2007.09.14 1774
250 포도주님독백 [7] 하늘꽃 2008.08.21 1764
249 바다는 file 운영자 2007.09.09 1758
248 그대들의 문은 열려있습니다 [3] file 구인회 2009.06.13 1753
247 분수 -물님시 [1] file 하늘꽃 2007.08.29 1752
» 고향 -정지용 물님 2011.02.01 1742
245 물님의 시 - 화순 운주사 운영자 2007.08.19 1741
244 '차를 마셔요, 우리' - 이해인 물님 2011.04.21 1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