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7904
  • Today : 1174
  • Yesterday : 980


빈 들판 - 이 제하

2012.05.07 23:23

물님 조회 수:3067

 
 빈 들판 
 
  빈 들판으로
  바람이 가네 아아
 
  빈 하늘로
  별이 지네 아아
 
  빈 가슴으로 우는 사람
  거기 서서
 
  소리 없이
  나를 부르네
 
  어쩌나 어쩌나
  귀를 기울여도
 
  마음속의 님
  떠날 줄 모르네
 
  빈 바다로
  달이 뜨네 아아
 
  빈 산 위로
  밤이 내리네 아아
 
  빈 가슴으로 우는 사람
  거기 서서
 
  소리 없이
  나를 반기네
 
 
 
 
  시_ 이제하 - 1937년 밀양 출생. 소설집 『초식』, 『기차, 기선』, 『용』, 『어느 낯선 별에서』, 장편소설 『열망』, 『소녀 유자』, 『진눈깨비 결혼』, 『독충』, 『능라도에서 생긴 일』, 시집 『저 어둠 속 등빛들을 느끼듯이』, 『빈 들판』, 소묘집 『바다』, CD 〈이제하 노래모음〉 등이 있음. 현재 카페 〈마리안느〉를 운영하며 개인전시회 그림 작업 중.
 
   출전_ 『빈 들판』(나무생각)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3 함성호, 「너무 아름다운 병」 물님 2011.11.22 3286
132 사대원무주 四大元無主 [7] file 구인회 2010.02.06 3293
131 나는 당신의 마음을 지니고 다닙니다 [1] 물님 2010.03.17 3296
130 고백시편 -13 [2] 조태경 2008.06.14 3303
129 이별1 도도 2011.08.20 3308
128 경각산 가는 길 file 운영자 2007.09.09 3312
127 풀꽃 - 나태주 [2] file 고결 2012.03.06 3316
126 내 딸을 백원에 팝니다. [1] 관계 2008.05.15 3322
125 느을 당신이 있네요. [1] 솟는 샘 2013.11.06 3324
124 천사 [2] 하늘꽃 2008.05.14 3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