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
2013.10.18 08:33
억새
흔드니 흔들리고
후리면 숙여주라
지은 옷 껴입어도
맨몸인 듯 사뿐하라
한 터전 삼은 뿌리
그곳만을 바라보라
흰머리 총채같이
먼지를 걷어낸다
얽어 설킨 고를 푸니
서걱서걱 일어선다
갈풀에 걸어둔 햇발
느껴 울 듯 고웁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0 | 동면 걷기 [1] | 지혜 | 2013.01.21 | 3248 |
29 | 가을 선운사에서 [1] | 지혜 | 2011.10.03 | 3240 |
28 | 두통 [2] | 지혜 | 2011.09.20 | 3238 |
27 | 마늘을 보다 | 지혜 | 2011.12.01 | 3237 |
26 | 先生님前 上書 [2] | 물님 | 2013.02.08 | 3226 |
25 | 보는 것과 해 보는 것 [2] | 도도 | 2011.10.02 | 3226 |
24 | 세상은 헐렁하지 않다 [1] | 지혜 | 2011.09.06 | 3226 |
23 | 손자 일기 2 [1] | 지혜 | 2011.12.24 | 3224 |
22 | 무엇이 구원인가? [1] | 지혜 | 2011.08.16 | 3222 |
21 | 보이잖니 | 지혜 | 2011.11.24 | 3219 |
어릴적 어린 억새꽃을 따 먹으면 놀던 생각이 납니다.
쭉쭉 뻗은 억새...
질 익은 억새는 흔들리고 숙여줍니다/
지혜님의 시를 통해서 억새의 지혜를 듣게 됩니다.
평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