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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비

2011.09.11 01:09

지혜 조회 수:3376

    추석 비

 

 

 

무 배추 파종하고

지긋하던 기다림이  

농심을 적시고 있다

 

혼기가 만월인

막내의 추석이

서울 하늘에

아득히 젖고 있다

 

 

부모 자식 끊어진 아픔

이을 수 없는 명절이

남북을 적시고 있다

 

큰 나라들 잇속 놀음

헤쳐 낼 염원 하나 

내 나라를 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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