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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결님이 왔어요

2014.07.01 02:57

도도 조회 수:1956

운암호수가 운암시냇물이 되었네요.

이렇게 가뭄이 계속된 줄을

전혀 몰랐네요.

 

오랜만에 구암가든에 오니

동동 떠있던 나룻배가

풀숲에 묻혀있네요.

호수 바닥 거북 등을 타고

시냇물까지 갔다가 돌아오며

처음보는 예술이라고 차마

말하지 못해요.

 

저기 운암 시냇물이

흐르고 흘러

또 오르고 올라

여기 배있는 곳까지

찰랑찰랑 넘실거리도록

비님을 주소서

퍼부어주소서.

 

고결님이 왔어요, 정직님이랑.

그대들 덕분에

반가움과 간절한 마음을

가득가득

여기 담아봅니다. 

 

2014.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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