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9234
  • Today : 425
  • Yesterday : 904


오늘밤은 그러하다

2011.01.11 18:22

마음 조회 수:4081

눈 나리는 저녁 하늘을  바라 보는데,

한 마리 새가 나무에 앉는다.

 

새가 나무가 되었다.

금새, 새도 나무도 아닌 그것이다.

 

나리는 눈 때문에 한 사람을 그리는데

내가 그가 되었다.

금새, 나도 그도 아닌 것이 되었다.

 

내가 그를 부르는데,

아무 것도 없이 소리 뿐이다..

 

아주 고요하게 눈이 나리고 있다.

오늘 밤은 그러하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0 당신의 작품 속에는 [4] 도도 2010.01.31 4040
59 새가 되어 [2] 요새 2010.04.24 4041
58 친구 [4] 요새 2010.01.28 4046
57 북소리 [3] file 하늘꽃 2010.01.09 4053
56 道峰에 오르며 에덴 2010.04.22 4058
55 사랑 쇼핑백 [1] 에덴 2010.05.11 4065
54 그릇들의 대화 [1] 요새 2010.03.19 4073
53 길에서 [2] 마음 2010.12.03 4074
52 애고머니 [1] 지혜 2010.06.04 4077
» 오늘밤은 그러하다 [2] 마음 2011.01.11 40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