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8556
  • Today : 651
  • Yesterday : 1175


생명의 성찬

2011.09.27 08:29

지혜 조회 수:3268

  생명의 성찬

 

 

 

가셨어도

아니 가셨습니다

 

아들 딸

손 증손

 

그 따뜻한 품에

서울부터

거제까지

모두 안으셨습니다

 

이미 오래 전에

흙이 되고 물이 되신

아버님 어머님

 

한 날을 정하여

당신 앞에

자손들 불러 앉히시고

 

아무런 힘이 없는

죽음의 빈 몸을

보라 하십니다

 

나도

너희도

죽지만

죽지 않는다 하십니다

 

술과 고기와

진실의 말씀으로 차려주신

생명의 성찬 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0 차례상 [2] 지혜 2012.10.03 3145
209 벼 - 물 [1] 물님 2011.12.24 3155
208 오월의 기도 도도 2012.05.24 3156
207 그림자 없는 길 [1] 지혜 2013.03.27 3156
206 닫혀진 아침 [1] 지혜 2011.10.11 3157
205 이름 값을 하는 절기 [3] 지혜 2011.09.26 3160
204 기다림 에덴 2010.04.22 3162
203 모악산 산골물 [1] 도도 2012.02.27 3162
202 새벽 노을 [1] 지혜 2011.09.21 3166
201 가을 편지 [1] 지혜 2011.09.19 31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