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2012.01.12 07:34
기도
바람처럼 스쳐 지나는
지금, 이 순간을 붙잡고
한 땀
수繡를 놓듯 가야 하리
바라는 바가 없으면
고통이 없을 터
따뜻하게 살고픈
심지 하나 돋우다가
누구에게도
신神에게서도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바람,
그 바람 하나
남을 때까지 가야 하리
들풀 한 송이 빈손여도
때에 맞추어 수繡를 놓듯
허허로운 지성至誠으로 가야 하리
지금, 이 순간을 붙잡고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90 | 약속 [1] | 지혜 | 2012.01.04 | 2309 |
189 | 손자 가라사대 [1] | 지혜 | 2012.11.08 | 2310 |
188 | 가을비 [1] | 지혜 | 2012.10.19 | 2311 |
187 | 추수 [1] | 지혜 | 2011.09.22 | 2313 |
186 | 싸우지 않고 이기기 [1] | 지혜 | 2011.10.19 | 2318 |
185 | 단풍 | 지혜 | 2011.11.06 | 2324 |
184 | 아침 [1] | 마음 | 2012.08.18 | 2326 |
183 | 벼 - 물 [1] | 물님 | 2011.12.24 | 2334 |
182 | 미움과 놀다 [1] | 솟는 샘 | 2013.11.05 | 2336 |
181 | 삶의 자전거타기 [1] | 지혜 | 2011.07.31 | 2337 |
아무 것도 버라지 않는 바람
텅 빈 바람
공허한 바람같으나
가장 큰 바람을 부르고 계시는군요.
그 바람이 성취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