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8498
  • Today : 593
  • Yesterday : 1175


그러니까

2012.02.16 19:47

지혜 조회 수:3489

그러니까

 

 

길은

길이어서  필요 없을 때까지

가야만 한다는 거지

 

자갈길 위에서는

돌맹이들의 안부를

물으며 가라는 거지

 

아픈 발부리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잘 보라는 거지

 

자꾸만 안으로 들어가

자취없는 오고 감을 알라는 거지

 

그러니까

길도 나그네도 없는

여기가 거기라는 거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0 그 길을 가고 싶다 지혜 2012.05.01 3478
» 그러니까 [1] 지혜 2012.02.16 3489
108 오늘 그대에게 [9] 도도 2012.01.09 3491
107 노을 생각 지혜 2011.11.04 3509
106 그대의 하늘을 열어야지 [1] 지혜 2011.10.06 3545
105 모두가 제 설움에 우는 게다 [2] 하늘 2010.10.25 3575
104 친정엄마 에덴 2010.04.22 3587
103 나들이 [1] 지혜 2013.12.11 3587
102 눈꽃 [1] 요새 2010.03.10 3600
101 눈물 [2] 요새 2010.04.22 3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