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 가라사대
2012.11.08 17:14
손자 가라사대
분홍빛 빨래집게를
내 머리칼에 물려 놓더니
'할머니, 누나 같아요'
북새통 머릿속이
손자님 말씀에 확 물렸다
파안대소 손뼉친다
육십 년을 깜짝 무르고
여섯 살 누나 되었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60 | 새벽, 시인 [3] | 지혜 | 2011.12.20 | 3139 |
| 59 | 그에게 꽃을 받다 [1] | 지혜 | 2011.08.18 | 3139 |
| 58 | 추수 [1] | 지혜 | 2011.09.22 | 3137 |
| 57 | 내 유년의 가르침은 [1] | 물님 | 2011.11.23 | 3135 |
| 56 | 어린 새 [1] | 지혜 | 2011.09.10 | 3135 |
| 55 | 비 [1] | 물님 | 2011.08.24 | 3131 |
| 54 | 사려니 숲길 [1] | 물님 | 2011.12.01 | 3128 |
| 53 | 거기로 가라 [1] | 지혜 | 2011.09.12 | 3128 |
| 52 | 눈꽃, 길 [1] | 지혜 | 2011.12.29 | 3125 |
| 51 | 구절초 메시지 [1] | 지혜 | 2011.10.18 | 3123 |
지혜님 속에는 여섯살 아이가 아직도 웃고 잇고
제 안에도 여섯살 짜리 아이가 뛰어놀고 있습니다.
그 여섯살짜리 아이가 더욱 밝게 웃을 수 있도록
신명나게 살아야 할 오늘도 같이 있습니다....
지혜님의 생각이 나이를 초월한 시로 세상에 나와 삶을 돌아보게 하는 군요..
오늘도 젊고 맑은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