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에서 빛으로
2012.11.21 14:56
빚에서 빛으로
그믐보다 깊은
그림자 속으로 들어간다
잠이 든 씨앗의 눈물들
몸과 맘 숙여서
남루한 손수건을 버린다
닦을수록 닦이지 않는
눈물도 함께 버리고,
눈을 닦아
꺼풀을 거둔다
어둠이
고삐를 벗어놓고 달아난
거기에서
걸림 없는
우리의 눈을 찾아야 한다
감아도
저 바람 소리 볼 수 있는
우리의 눈을 지켜내야 한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90 | 손자 [1] | 지혜 | 2011.10.13 | 3194 |
| 89 | 불재로 간다 [1] | 지혜 | 2011.10.30 | 3190 |
| 88 | 못 하나만 뽑으면 | 지혜 | 2012.04.01 | 3189 |
| 87 | 그래 공이구나 | 지혜 | 2011.07.27 | 3188 |
| 86 | 최강 무기 [1] | 지혜 | 2011.12.06 | 3187 |
| 85 | 사랑은 그렇다 [2] | 지혜 | 2011.08.13 | 3183 |
| 84 | 오에 겐자부로, 「탱크로의 머리 폭탄」 중에서 | 물님 | 2012.08.16 | 3182 |
| 83 | 씨앗의 힘 [2] | 지혜 | 2011.10.12 | 3181 |
| 82 | 그 꿈 [1] | 물님 | 2013.03.05 | 3175 |
| 81 | 똥의 고독 [1] | 지혜 | 2011.09.02 | 3173 |
바람 소리 볼 수 있는 우리의 눈 /
그 눈을 통해서 진실과 순수 안에 계신 시인의 눈물을 같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