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4460
  • Today : 376
  • Yesterday : 851


손자

2011.10.13 17:59

지혜 조회 수:3409

           손자

 

 

 

가르치지 않았는데

알 것은 알고

그리움을 모르면서

그리움을 앓는다

쬐그만 가슴

만경유리萬境琉璃로

낡은 창의

얼룩을 비추이고

고물고물 빈손으로

장한의 똬리를 풀어 낸다

줘야만 먹고 사는

어리디 어린 것이

고목의 허리를 받쳐 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0 어떤 약속 지혜 2012.05.24 3274
39 봄밤 [3] 물님 2012.05.03 3271
38 안시성 옹기 터에서 [2] 지혜 2011.08.27 3267
37 [2] 도도 2012.03.09 3265
36 불면도 호사다 [1] 지혜 2011.09.08 3265
35 살사리꽃, 꽃길에서 [1] 지혜 2011.10.15 3264
34 메밀꽃 질 무렵 [1] 지혜 2011.10.05 3264
33 [3] 도도 2012.02.21 3263
32 옥수수 편지 [1] 지혜 2011.08.22 3263
31 괴물 [1] 지혜 2011.10.09 32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