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8223
  • Today : 884
  • Yesterday : 934


그러니까

2012.02.16 19:47

지혜 조회 수:2821

그러니까

 

 

길은

길이어서  필요 없을 때까지

가야만 한다는 거지

 

자갈길 위에서는

돌맹이들의 안부를

물으며 가라는 거지

 

아픈 발부리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잘 보라는 거지

 

자꾸만 안으로 들어가

자취없는 오고 감을 알라는 거지

 

그러니까

길도 나그네도 없는

여기가 거기라는 거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0 사려니 숲길 [1] 물님 2011.12.01 2322
109 정의正義는 거기에 지혜 2011.12.04 2257
108 최강 무기 [1] 지혜 2011.12.06 2383
107 추위 익히기 [3] 지혜 2011.12.14 3003
106 바람은 [2] 지혜 2011.12.17 2458
105 새벽, 시인 [3] 지혜 2011.12.20 2189
104 벼 - 물 [1] 물님 2011.12.24 2358
103 손자 일기 2 [1] 지혜 2011.12.24 2272
102 눈꽃, 길 [1] 지혜 2011.12.29 2257
101 약속 [1] 지혜 2012.01.04 2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