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3851
  • Today : 618
  • Yesterday : 831


여름 나기

2012.08.14 08:04

지혜 조회 수:3425

여름 나기

 

 

 

                                

후두둑 쏟아내고도

내려서지 못한다

 

불 먹은 가슴은

뒤척일수록 맹렬하다

 

틈 없이 꽉찬

칠월의 초록을 베어

혈기를 풀어내자

 

바람의

문 밖으로 나가

솟대를 다시 보자

 

돌아온 만큼의

돌아가야 하는 길에서

솟대의 손가락을 보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0 미움과 놀다 [1] 솟는 샘 2013.11.05 3469
159 둥지를 버린 새로부터 [1] 지혜 2012.08.17 3473
158 죽은 게의 당부 [1] 지혜 2011.08.08 3474
157 겨울 춘몽 [3] [6] 지혜 2013.03.04 3474
156 외로움 [3] 요새 2010.03.23 3478
155 우산 속 산책 [1] 지혜 2012.07.27 3483
154 새롭게 깨어나는 오월! 의식의 도약이 일어나는 오월이기를!! 물님 2012.05.15 3486
153 몸살 [1] 지혜 2011.09.17 3490
152 아침 기도 [1] 지혜 2011.08.07 3494
151 처음입니다, 내게는. [2] 하늘 2011.06.16 34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