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각산 가는 길
2007.09.09 23:04
경각산 가는 길
이병창
가는 길 멈추고
나를 좀 봐요.
긴 겨울 입 속에 물어 온
나의 슬픔이
어떻게 불려졌다
풀어지고 있는가를.
가던 길 그만 멈추고
들어봐요.
이처럼 못 견디게 터져 나오는
시절인연들을 봐요.
봄소식을 전하다 숨진 진달래의
뒤를 따라
보랏빛 오동나무의 가슴앓이가
어떻게 피어나고 있는가를.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23 | 하늘 냄새 [1] | 물님 | 2011.10.10 | 2287 |
122 | 비상구 [2] | 하늘꽃 | 2008.05.12 | 2288 |
121 | 봄날 [4] | sahaja | 2008.04.22 | 2289 |
120 | 다이아몬챤스 공개^^ [2] | 하늘꽃 | 2008.04.22 | 2293 |
119 | 꿈 [3] | 운영자 | 2008.10.13 | 2300 |
118 | 길 잃고 [1] | 물님 | 2011.01.12 | 2301 |
117 | 김수영, 「어느날 고궁을 나오면서」 [1] | 물님 | 2011.10.18 | 2316 |
116 | Rumi / Become the Sky 하늘이 되라 [3] | sahaja | 2008.04.16 | 2317 |
115 | 사월에^^음악 [5] | 하늘꽃 | 2008.03.27 | 2326 |
114 | 벚꽃이 벚꽃에게 [3] | 운영자 | 2008.04.17 | 23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