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9805
  • Today : 696
  • Yesterday : 1057


길 잃고

2011.01.12 07:54

물님 조회 수:3875

 
길 잃고


                                  나 태주


  풀잎을 만나면
  발길 돌리지 못해
  서성이는 바람


  꽃을 만나면
  눈을 떼지 못해
  눈물 글썽이는 햇빛


  강물을 만나면
  강물 속에 들어가
  나오려 하지 않는 나무

  나 또한 그대 만나
  오래고 오랜 날들
  가던 길 잃고 맴돌며 산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3 초 혼(招魂) [1] file 구인회 2010.01.28 3831
182 낯선 곳에서 살아보기 물님 2015.05.19 3823
181 배달 [1] 물님 2009.03.12 3818
180 별속의 별이 되리라 -잘라루딘 루미 구인회 2012.06.30 3813
179 마음의 지도 물님 2012.11.05 3811
178 구름 한 점 file 구인회 2010.02.02 3810
177 보내소서~힘 되도록~ [2] 하늘꽃 2008.06.06 3810
176 비상 - 김재진 [3] 만나 2011.03.06 3808
175 나는 배웠다 / 샤를르 드 푸코 [1] file 구인회 2010.07.27 3806
174 꽃 꺾어 그대 앞에 [1] file 구인회 2010.01.30 3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