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7669
  • Today : 610
  • Yesterday : 1079


자리

2013.01.31 21:18

물님 조회 수:4011

 

자 리

조 용미

무엇이 있다가
사라진 자리는 적막이 가득하다

절이 있던 터
연못이 있던 터
사람이 앉아 있던 자리
꽃이 머물다 간 자리

고요함의 현현,
무엇이 있다 사라진 자리는
바라볼 수 없는 고요로
바글거린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3 가을의 기도 물님 2012.11.11 3386
82 김남주, 「추석 무렵」  물님 2011.09.14 3385
81 물님의 시 - 화순 운주사 운영자 2007.08.19 3384
80 눈물과 미소 -칼리지브란 구인회 2012.10.22 3379
79 [5] 하늘꽃 2008.11.17 3375
78 '손짓사랑' 창간시 file 도도 2009.02.03 3371
77 희망가 물님 2013.01.08 3370
76 그대에게 /이병창 [2] 하늘 2010.09.08 3370
75 세월이 가면 물님 2015.02.20 3370
74 오규원, 「겨울숲을 바라보며」 물님 2012.01.02 33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