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0812
  • Today : 481
  • Yesterday : 1222


예수에게.1 / 물

2007.09.01 18:11

하늘꽃 조회 수:3923




물이 왜 물소리를 이루는 줄을

바람이 왜 바람의 소리로

울려 오는 줄을

내가 왜 한잔의 거룩한

포도주로

살아 있는 떡이어야  하는 줄을

알게 해 준 사람

나는 그대의 옆구리를 만진다

이 만지고 만지는 내

눈물겨운 생활의 손끝에서

그대는

물처럼

피처럼

나를 적시고 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53 고향집 오늘밤 / 이중묵 이중묵 2009.04.06 3835
252 봄밤 - 권혁웅 물님 2012.09.20 3836
251 당신의 모습 [1] 물님 2009.09.01 3837
250 연애시집 - 김용택 [2] 물님 2010.10.29 3838
249 경북군위 인각사 초청 시낭송 file 운영자 2007.08.19 3839
248 목적독백 [4] file 하늘꽃 2009.01.12 3839
247 나비 / 류 시화 [1] file sahaja 2008.06.16 3841
246 빈 들판 - 이 제하 물님 2012.05.07 3842
245 사로잡힌 영혼 [1] 물님 2018.09.05 3843
244 봄날에 [1] 요새 2010.01.01 3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