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
2013.10.18 08:33
억새
흔드니 흔들리고
후리면 숙여주라
지은 옷 껴입어도
맨몸인 듯 사뿐하라
한 터전 삼은 뿌리
그곳만을 바라보라
흰머리 총채같이
먼지를 걷어낸다
얽어 설킨 고를 푸니
서걱서걱 일어선다
갈풀에 걸어둔 햇발
느껴 울 듯 고웁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20 | 새가 되어 [2] | 요새 | 2010.04.24 | 3612 |
219 | 보르미 결혼식날~ [2] | 에덴 | 2010.04.26 | 3603 |
218 | 이천 십년 붓다 [1] | 지혜 | 2010.05.27 | 3600 |
217 | 당신의 작품 속에는 [4] | 도도 | 2010.01.31 | 3597 |
216 | 추임새 [1] | 요새 | 2010.01.25 | 3596 |
215 | 가련하다 여기지 마세요 [4] | 이슬 | 2010.09.08 | 3595 |
214 | 봄날은 | 지혜 | 2013.05.07 | 3593 |
213 | 참사람이 사는 법 - [1] | 물님 | 2010.10.10 | 3592 |
212 | 북소리 [3] | 하늘꽃 | 2010.01.09 | 3588 |
211 | 겨울 마감 [2] | 지혜 | 2014.02.14 | 3586 |
어릴적 어린 억새꽃을 따 먹으면 놀던 생각이 납니다.
쭉쭉 뻗은 억새...
질 익은 억새는 흔들리고 숙여줍니다/
지혜님의 시를 통해서 억새의 지혜를 듣게 됩니다.
평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