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의 힘
2011.10.12 09:01
씨앗의 힘
언제부터
가시나무를 키웠나
아무렇게나 떨어트린 씨앗
이리저리 싸돌다
네 발등에 앉아서
살을 파고 드누나
종자는
바람 불지 않아도
좋은 볕이 아니어도
시시를 제 사명에
밑줄 그으며 산다네
어떤 힘도
씨앗이 가진 힘보다
더 큰 힘은 없다네
당장은
한 톨 씨앗이지만
거둘 날을 기억하시게
댓글 2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50 | 언제쯤 - 2012 부활절 | 지혜 | 2012.04.12 | 2004 |
149 | 저녁 기도 [1] | 지혜 | 2011.08.05 | 2004 |
148 | 그림자 없는 길 [1] | 지혜 | 2013.03.27 | 2002 |
147 | 여름 향기 [2] | 지혜 | 2011.08.02 | 1998 |
146 | 잔잔해진 풍랑(마르코4장35절-41절) [1] | 지혜 | 2011.08.09 | 1989 |
145 | 죽은 게의 당부 [1] | 지혜 | 2011.08.08 | 1987 |
144 | 오에 겐자부로, 「탱크로의 머리 폭탄」 중에서 | 물님 | 2012.08.16 | 1985 |
143 | 바람은 [2] | 지혜 | 2011.12.17 | 1972 |
142 | 소한小寒 [2] | 지혜 | 2012.01.05 | 1963 |
141 | 차례상 [2] | 지혜 | 2012.10.03 | 1962 |
씨알님
고맙고 한편 미안한 마음이 올라 옵니다
바쁘실텐데 꼬박꼬박 메아리를 주시니~
더러는 빼먹으셔도 괜찮아요~
찬바람에 가족 모두 건안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