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
2011.10.13 17:59
손자
가르치지 않았는데
알 것은 알고
그리움을 모르면서
그리움을 앓는다
쬐그만 가슴
만경유리萬境琉璃로
낡은 창의
얼룩을 비추이고
고물고물 빈손으로
장한의 똬리를 풀어 낸다
줘야만 먹고 사는
어리디 어린 것이
고목의 허리를 받쳐 준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70 | 바람의 속내 [2] | 지혜 | 2014.03.07 | 3668 |
269 | 목숨 소리 | 지혜 | 2014.02.28 | 3517 |
268 | 이상화꽃 폈다기에 | 지혜 | 2014.02.17 | 3649 |
267 | 겨울 마감 [2] | 지혜 | 2014.02.14 | 3539 |
266 | 이공일사 입춘방 | 지혜 | 2014.02.14 | 3047 |
265 | 예쁘게 지은 DECAGRAM의 집 [3] | 구인회 | 2014.02.07 | 3577 |
264 | 나들이 [1] | 지혜 | 2013.12.11 | 3284 |
263 | 진달래교회 [2] | 선한님 | 2013.12.09 | 3454 |
262 | 답청踏淸 [1] | 지혜 | 2013.12.07 | 2702 |
261 | 미움과 놀다 [1] | 솟는 샘 | 2013.11.05 | 2761 |
허리를 받혀주는 맑은 영혼이 있어
의지가 되고
사랑이 되고
은혜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