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4897
  • Today : 496
  • Yesterday : 1527


오늘밤은 그러하다

2011.01.11 18:22

마음 조회 수:3035

눈 나리는 저녁 하늘을  바라 보는데,

한 마리 새가 나무에 앉는다.

 

새가 나무가 되었다.

금새, 새도 나무도 아닌 그것이다.

 

나리는 눈 때문에 한 사람을 그리는데

내가 그가 되었다.

금새, 나도 그도 아닌 것이 되었다.

 

내가 그를 부르는데,

아무 것도 없이 소리 뿐이다..

 

아주 고요하게 눈이 나리고 있다.

오늘 밤은 그러하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0 고 3 자녀를 위한 기도 [2] 하늘 2010.11.17 2619
219 경각산 가는길 [2] 요새 2010.11.18 3059
218 길에서 [2] 마음 2010.12.03 3049
217 이런 날엔 [2] 하늘 2010.12.14 3071
216 특별한 선물 [2] 하늘 2010.12.20 3085
215 2010 송년모임 [1] 에덴 2010.12.20 3072
214 조문(弔問) [2] 물님 2010.12.26 3230
» 오늘밤은 그러하다 [2] 마음 2011.01.11 3035
212 주전자 명상 [1] 도도 2011.01.15 3103
211 그대가 그리운 건 [4] 하늘 2011.01.18 3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