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시성 옹기 터에서
2011.08.27 22:16
안시성 옹기 터에서
백년이 쌓여있는
안시성 옹기 터
장인의 손 끝으로
골수 부어
혼을 어룬다
긴 날을
끄느름히 말리고
자궁은 사박 오일
천 이백 도 넘나든다
신은 옹기장이다
진흙인 내가
신의 작품이 되려거든
불의 자궁에서
화기를 뽑아내고
빛을 머금어야 한다
신은 일을 마치셨고
견디며 익혀가는
내 몫이 남아 있다
댓글 2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20 | 자화상 [2] | 지혜 | 2012.01.21 | 2237 |
| 119 | 내사랑의고향 [5] | 샤론 | 2012.01.16 | 2243 |
| 118 | 바람의 흔적 [2] | 하늘 | 2011.06.04 | 2252 |
| 117 | 영취산에서 [4] | 물님 | 2011.07.08 | 2252 |
| 116 | 오늘 그대에게 [9] | 도도 | 2012.01.09 | 2270 |
| 115 | 마중물 [4] | 지혜 | 2012.01.19 | 2297 |
| 114 |
느보산에서 - 물
[6]  | 도도 | 2012.02.05 | 2322 |
| 113 | 구름은 | 요새 | 2010.04.06 | 2325 |
| 112 | 이슬 [3] | 이슬님 | 2012.01.05 | 2336 |
| 111 | 처음입니다, 내게는. [2] | 하늘 | 2011.06.16 | 2379 |
항상 부어 주시는 응원주
진심 감사 드립니다
구인회~니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