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
2011.09.03 01:50
멸치
내가 받은 복락은
작고
귀하지 않은 것이라는
딱지에 속아서
함부로 살지 않은 것이오
한 시절 입고 온 옷에게
영원을 걸지 앓은 것이오
명 받은 세상에 와
어떤 처지에서든
본분을 다 이룬 것이오
오늘은 한가로워
별님도 없는 밤을
매염제도 없이 붉게 물 들이고 있는 어떤 사람을 보고 있오
댓글 2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30 | 경각산 가는길 [2] | 요새 | 2010.11.18 | 3599 |
229 | 사랑 쇼핑백 [1] | 에덴 | 2010.05.11 | 3591 |
228 | 소금 댓글 [2] | 하늘꽃 | 2010.02.06 | 3590 |
227 | 예쁘게 지은 DECAGRAM의 집 [3] | 구인회 | 2014.02.07 | 3587 |
226 | 이런 날엔 [2] | 하늘 | 2010.12.14 | 3584 |
225 | 오늘밤은 그러하다 [2] | 마음 | 2011.01.11 | 3577 |
224 | 道峰에 오르며 | 에덴 | 2010.04.22 | 3576 |
223 | 꿈을 안고 살아 가는 넌... [3] | 요새 | 2010.06.01 | 3568 |
222 | 그릇들의 대화 [1] | 요새 | 2010.03.19 | 3564 |
221 | 사랑하면 [3] | 요새 | 2010.02.11 | 3564 |
멸치가 나를 보고
나도 멸치를 보고....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