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편지
2011.09.19 06:46
가을 편지
나뭇잎 하나
지고 있다
얼어붙은 몸을 풀어
초록 입술을 풀어
짙푸른 키스를 하더니
노을 빛 종이에
편지 한 장을 쓰고,
그냥
돌아서서 지는
그렇게
왔다가 가는 길을
내 편지는
황금에 새기었나
왜 무거운가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50 | 거기까지 [2] | 지혜 | 2012.03.07 | 2181 |
149 | 새롭게 깨어나는 오월! 의식의 도약이 일어나는 오월이기를!! | 물님 | 2012.05.15 | 2183 |
148 | 둥지를 버린 새로부터 [1] | 지혜 | 2012.08.17 | 2184 |
147 | 기도 [1] | 지혜 | 2012.01.12 | 2188 |
146 | 우리는 (손자 일기 4 ) | 지혜 | 2012.09.06 | 2188 |
145 | 오에 겐자부로, 「탱크로의 머리 폭탄」 중에서 | 물님 | 2012.08.16 | 2189 |
144 | '화'란 이름의 나의 아기에게 [4] | 솟는 샘 | 2013.09.10 | 2193 |
143 | 대붕날다 [4] | 샤론 | 2012.05.21 | 2196 |
142 | 죽은 게의 당부 [1] | 지혜 | 2011.08.08 | 2200 |
141 | 잔잔해진 풍랑(마르코4장35절-41절) [1] | 지혜 | 2011.08.09 | 2201 |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들어 주세요."
지혜님의 편지에 귀 기울입니다.
무겁다고 하지만 낙엽처럼 가벼운 노을빛 편지
몸은 좋아지셨는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