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5043
  • Today : 642
  • Yesterday : 1527


가을 편지

2011.09.19 06:46

지혜 조회 수:2112

가을 편지

 

 

나뭇잎 하나

지고 있다

 

얼어붙은 몸을 풀어

초록 입술을 풀어

짙푸른 키스를 하더니

노을 빛 종이에

편지 한 장을 쓰고,

 

그냥

돌아서서 지는

그렇게

왔다가 가는 길을

 

내 편지는

황금에 새기었나

왜 무거운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0 지휘자에게 보면대가 있듯이 [3] 도도 2010.01.05 3076
49 이천 십년 붓다 [1] 지혜 2010.05.27 3080
48 애고머니 [1] 지혜 2010.06.04 3086
47 쑥 바라보기 [2] [2] 도도 2013.03.29 3086
46 친구 [4] 요새 2010.01.28 3087
45 가련하다 여기지 마세요 [4] 이슬 2010.09.08 3087
44 특별한 선물 [2] 하늘 2010.12.20 3090
43 무엇 [1] 요새 2010.01.18 3107
42 주전자 명상 [1] 도도 2011.01.15 3108
41 당신의 작품 속에는 [4] 도도 2010.01.31 3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