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2011.10.08 06:33
사과
부서져서
부서져서
흔적조차 없이
너의 살
너의 피 속으로 들어가
네가 되어야 했어
네가
나로 다시 올
정명定命을
보얀 속살을 저며
닦아야 했어
너는 먹고
나는 먹히지만
우리는
하나를 향하여
먼 길을 가는 중이야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30 |
칠월의 바람
[1] ![]() | 물님 | 2012.07.13 | 2873 |
129 |
불재
![]() | Saron-Jaha | 2012.06.09 | 2872 |
128 | 수레 | 지혜 | 2012.08.23 | 2869 |
127 | 어떤 날 풍경 | 지혜 | 2012.02.22 | 2869 |
126 | 돋보기 [2] | 지혜 | 2012.07.19 | 2867 |
125 | 길 [1] | 지혜 | 2013.10.01 | 2865 |
124 | 그 사이에 [1] | 지혜 | 2011.08.04 | 2864 |
123 | 사랑은 그렇다 [2] | 지혜 | 2011.08.13 | 2858 |
122 | 죽은 게의 당부 [1] | 지혜 | 2011.08.08 | 2858 |
121 | 저녁 기도 [1] | 지혜 | 2011.08.05 | 2856 |
사과가 먹혀서 사람이 된다고요
예.. 그런거 같아요
대지에 먹히면 새싹이 되고
사람에 먹히면 사람이 돼요
화두같이 던져주는 시 사과
참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