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8668
  • Today : 609
  • Yesterday : 1013


간이역에서

2011.10.17 00:19

지혜 조회 수:2864

     간이역에서

 

 

 

왼 쪽에서는

'용서하자' 하고

오른 쪽에서는

'그럴 수 없다'. 한다

갈등 위를 달리는

철마는 딱하다

정해진 역마다

멈추고 또 출발하지만

내리는 길손이 없다

치익 푸욱

무거운 호흡을 끌고

두 마음의

철길을 가는 철마는

용서의 주객이 없는

종착역까지 달려야 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0 약속 [1] 지혜 2012.01.04 2772
69 침을 맞으며 지혜 2011.11.03 2761
68 내 유년의 가르침은 [1] 물님 2011.11.23 2755
67 추수 [1] 지혜 2011.09.22 2751
66 보이는, 보이지 않는 [2] 지혜 2011.11.13 2748
65 답청踏淸 [1] 지혜 2013.12.07 2747
64 불면도 호사다 [1] 지혜 2011.09.08 2747
63 똥의 고독 [1] 지혜 2011.09.02 2744
62 새벽, 시인 [3] 지혜 2011.12.20 2743
61 싸우지 않고 이기기 [1] 지혜 2011.10.19 2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