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나기
2012.08.14 08:04
여름 나기
후두둑 쏟아내고도
내려서지 못한다
불 먹은 가슴은
뒤척일수록 맹렬하다
틈 없이 꽉찬
칠월의 초록을 베어
혈기를 풀어내자
바람의
문 밖으로 나가
솟대를 다시 보자
돌아온 만큼의
돌아가야 하는 길에서
솟대의 손가락을 보자
댓글 1
-
Saron-Jaha
2012.08.14 18:32
저멀리 솟대위로 기러기 날개짖이 들려 옵니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220 | 새가 되어 [2] | 요새 | 2010.04.24 | 3653 |
| 219 | 이천 십년 붓다 [1] | 지혜 | 2010.05.27 | 3638 |
| 218 | 당신의 작품 속에는 [4] | 도도 | 2010.01.31 | 3638 |
| 217 | 보르미 결혼식날~ [2] | 에덴 | 2010.04.26 | 3636 |
| 216 | 가련하다 여기지 마세요 [4] | 이슬 | 2010.09.08 | 3635 |
| 215 | 추임새 [1] | 요새 | 2010.01.25 | 3634 |
| 214 | 참사람이 사는 법 - [1] | 물님 | 2010.10.10 | 3630 |
| 213 | 영혼에게 [1] | 에덴 | 2010.04.22 | 3629 |
| 212 |
북소리
[3]  | 하늘꽃 | 2010.01.09 | 3629 |
| 211 | 겨울 마감 [2] | 지혜 | 2014.02.14 | 36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