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7564
  • Today : 518
  • Yesterday : 1117


바람의 속내

2014.03.07 06:43

지혜 조회 수:3664

바람의 속내

 

 

상처 많은 바람이 장독을 휘저었다

티끌을 걷어 내고 다시 달인 햇간장에

가르마 얼비치도록 뒤꼭지를 조인다

 

꽃잎을 오므려서 매섭게 다독이고

암 수술 알콩달콩 신방을 차리란다

속 깊이 맺히는 과실 치성으로 어르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0 손자 가라사대 [1] 지혜 2012.11.08 2769
229 보름달 축제 [1] 지혜 2012.10.23 2961
228 가을비 [1] 지혜 2012.10.19 2822
227 차례상 [2] 지혜 2012.10.03 2787
226 대목大木 [1] 지혜 2012.09.13 2604
225 우리는 (손자 일기 4 ) 지혜 2012.09.06 2903
224 수레 지혜 2012.08.23 2850
223 아침 [1] 마음 2012.08.18 2790
222 둥지를 버린 새로부터 [1] 지혜 2012.08.17 2886
221 오에 겐자부로, 「탱크로의 머리 폭탄」 중에서 물님 2012.08.16 2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