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7027
  • Today : 1098
  • Yesterday : 991


봉우리 -텐러버에게

2010.04.06 06:52

물님 조회 수:3480

봉우리

- 텐 러버에게-

 

지구의 가장 높은 봉우리에

내가 만나야할 내가 있다.

그곳에서 손짓하는 나를

만나러 가는 길은

가장 위험하고 머나먼 길.

우리는 그 길을 함께 가고

함께 오르는 사람들이다.

우리는 지상에 함께 귀환한 별

바람의 소리에 춤을 추고

노래하고

시간의 강물위에서 피어나는

만물들에게 미소를 보낸다.

가을 강물 속에 내려와 있는

하늘을 바라보듯

우리는 여기에서 서로의 하늘을

함께 바라보고 있다.

나의 나

너의 너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0 [1] 물님 2011.08.24 2628
39 설고 설었다 [2] 지혜 2011.09.16 2627
38 내게 읽힌 사랑 [1] 지혜 2011.08.24 2622
37 고해 [2] 지혜 2013.02.28 2621
36 메밀꽃 질 무렵 [1] 지혜 2011.10.05 2617
35 어린 새 [1] 지혜 2011.09.10 2613
34 환절기 [1] 지혜 2011.08.21 2613
33 先生님前 上書 [2] 물님 2013.02.08 2611
32 나를 건지러 갑니다(루가5,1~11) [1] 지혜 2011.08.22 2606
31 삶의 적정 온도 [2] 지혜 2011.08.29 2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