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4747
  • Today : 346
  • Yesterday : 1527


생명의 성찬

2011.09.27 08:29

지혜 조회 수:2148

  생명의 성찬

 

 

 

가셨어도

아니 가셨습니다

 

아들 딸

손 증손

 

그 따뜻한 품에

서울부터

거제까지

모두 안으셨습니다

 

이미 오래 전에

흙이 되고 물이 되신

아버님 어머님

 

한 날을 정하여

당신 앞에

자손들 불러 앉히시고

 

아무런 힘이 없는

죽음의 빈 몸을

보라 하십니다

 

나도

너희도

죽지만

죽지 않는다 하십니다

 

술과 고기와

진실의 말씀으로 차려주신

생명의 성찬 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0 오에 겐자부로, 「탱크로의 머리 폭탄」 중에서 물님 2012.08.16 2365
59 둥지를 버린 새로부터 [1] 지혜 2012.08.17 2337
58 아침 [1] 마음 2012.08.18 2279
57 수레 지혜 2012.08.23 2222
56 우리는 (손자 일기 4 ) 지혜 2012.09.06 2376
55 대목大木 [1] 지혜 2012.09.13 2171
54 차례상 [2] 지혜 2012.10.03 2374
53 가을비 [1] 지혜 2012.10.19 2233
52 보름달 축제 [1] 지혜 2012.10.23 2300
51 손자 가라사대 [1] 지혜 2012.11.08 2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