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4388
  • Today : 1514
  • Yesterday : 1340


생명의 성찬

2011.09.27 08:29

지혜 조회 수:2138

  생명의 성찬

 

 

 

가셨어도

아니 가셨습니다

 

아들 딸

손 증손

 

그 따뜻한 품에

서울부터

거제까지

모두 안으셨습니다

 

이미 오래 전에

흙이 되고 물이 되신

아버님 어머님

 

한 날을 정하여

당신 앞에

자손들 불러 앉히시고

 

아무런 힘이 없는

죽음의 빈 몸을

보라 하십니다

 

나도

너희도

죽지만

죽지 않는다 하십니다

 

술과 고기와

진실의 말씀으로 차려주신

생명의 성찬 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0 先生님前 上書 [2] 물님 2013.02.08 2155
69 [1] 지혜 2013.10.01 2146
68 첫눈 앞에서 [2] 지혜 2012.12.17 2141
67 겨울 금강 [1] 지혜 2012.12.24 2138
» 생명의 성찬 [2] 지혜 2011.09.27 2138
65 억새 [1] 지혜 2013.10.18 2137
64 바다에게 [2] 지혜 2011.08.15 2137
63 봄밤 [3] 물님 2012.05.03 2136
62 옥수수 편지 [1] 지혜 2011.08.22 2134
61 노을 생각 지혜 2011.11.04 2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