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줄
2012.07.12 20:42
금줄
쓰레기 수거 차량의
엔진 소리가
아침을 들어 올린다
입력된 대로 작동하는
계기판 너머로,
내 무의식의 공기를
부옇게 불어내며
웃비를 걷은
휴일 아침이
숙연히 잣대를 드민다
귀천의 금줄은 어디서부터인가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20 | 저녁 기도 [1] | 지혜 | 2011.08.05 | 2839 |
119 | 어둠이 집을 지었지만 | 지혜 | 2011.10.23 | 2836 |
118 | 잔잔해진 풍랑(마르코4장35절-41절) [1] | 지혜 | 2011.08.09 | 2833 |
117 | 공부 잘 한 날 [1] | 지혜 | 2011.08.06 | 2832 |
116 | 가을 [1] | 마음 | 2013.09.11 | 2828 |
115 | 오월의 기도 | 도도 | 2012.05.24 | 2828 |
114 | 봄 편지 [3] | 지혜 | 2012.03.17 | 2826 |
113 | 나 [2] | 물님 | 2011.07.24 | 2825 |
112 | 술이 부는 피리 [1] | 지혜 | 2011.08.27 | 2821 |
111 | 가을비 [1] | 지혜 | 2012.10.19 | 2820 |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 의미를 찾아내시는 지혜님의 감성에 호흡을 맞춰봅니다.
귀천의 금줄/
인간의 의식 속에 깊이 자리잡고 그 줄을 조율하기가 쉽지 않은 일이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