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0438
  • Today : 597
  • Yesterday : 1032


시인^^

2007.11.17 13:28

하늘꽃 조회 수:4043


                                                   <주왕산 작품>


시인

          이 병 창


눈빛이 머무는 곳마다

모든 사물의 하늘을

열어주는 사람

자비로운 젖가슴으로 그 하늘을

안아 주는 사람

허공을

날아가는 화살도 알고 보면

날아가지 않고 있음을

떨어지는 낙엽도

사실은

떨어지지 않고 있음을

볼 수 있는 사람

이승의 탄식 소리를 바라보며

하늘의 울음대신

울어 주는 사람,


그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43 감상문포함 [1] 하늘꽃 2008.01.19 3931
342 기도 [6] file 새봄 2008.03.31 3924
341 화순 개천산 - 이병창 [1] file 운영자 2007.05.30 3922
340 아침에 쓰는 일기 3. [8] 하늘꽃 2008.09.01 3920
339 따뜻함에 대하여 [6] 운영자 2008.07.03 3916
338 젖이라는 이름의 좆 / 김민정 [1] 구인회 2013.06.29 3910
337 아이들 [5] file 새봄 2008.04.05 3906
336 굼벵이 이병창 간다 [2] 하늘꽃 2008.04.29 3904
335 나도 목을 비튼다^^ [3] 하늘꽃 2008.02.04 3902
334 하느님 나라(이병창) [1] file 하늘꽃 2007.09.03 38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