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7373
  • Today : 1147
  • Yesterday : 1296


사월에는

2008.04.15 00:02

운영자 조회 수:2877

사월에는
       - 사하자님께 -
            

꽃이 아닌 것들이 꽃이라 해도
이 봄에는 용서하자
당연한 일들을 착한 일이라고
좋은 일 했다고 목청을 높여도
허허  웃자.
가파른 산길
오를수록 숨이 차도
발 디딜 때마다 넓어지는 세상이 아니던가
한스러운 지난겨울을 진달래가
웃고 있다.
오리나무 어린 새순
구절초 이파리도  웃고 있다.
사월이 웃고 있다.
꽃도 아닌 것들이 꽃이라 주장해도
이 사월에는 그냥 웃자.
                08.4.14
                
                     - 물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53 나도 목을 비튼다^^ [3] 하늘꽃 2008.02.04 2676
352 입암산 (당연히 물)음악도 있어요 [2] 하늘꽃 2008.02.27 2667
351 페르샤 시인의 글 물님 2014.05.02 2645
350 그대를 생각하면 [1] 구인회 2008.03.01 2639
349 감상문포함 [1] 하늘꽃 2008.01.19 2632
348 아침에 쓰는 일기 3. [8] 하늘꽃 2008.09.01 2625
347 아이들 [5] file 새봄 2008.04.05 2621
346 아니 ! 제목이 춤을~ [5] 하늘꽃 2008.07.15 2613
345 시인^^ [1] 하늘꽃 2007.11.17 2601
344 내 마지막 순간 -타고르 [1] 구인회 2013.07.06 25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