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9459
  • Today : 650
  • Yesterday : 904


2008.10.13 23:04

운영자 조회 수:3201

  꿈


구름밭을 걸어 가다가

내려선 산길

소낙비를 맞으며 걸어 오른다.

꿈 속에서도 나의 빗길에는

우산이 없다.

어쩌자고 무작정 오르는 길이었을까

나를 만나러 가는 길은 그래서

외로운 것인가.

빗물은 흘러서 세상을 채우고 있는 데

비구름만 맴도는 산정을 향해

나는 젖은 옷을  벗고 있다.



                 08. 10.9           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3 함성호, 「너무 아름다운 병」 물님 2011.11.22 3320
272 나는 당신의 마음을 지니고 다닙니다 [1] 물님 2010.03.17 3320
271 고백시편 -13 [2] 조태경 2008.06.14 3320
270 사대원무주 四大元無主 [7] file 구인회 2010.02.06 3315
269 당신에게 말 걸기 [1] 물님 2011.09.26 3313
268 멀리 가는 물 [1] 물님 2011.05.24 3312
267 새해에는 단 하나만을 - 박노해 물님 2022.01.08 3303
266 무주 겨울 / 이중묵 [2] 이중묵 2009.02.26 3302
265 인생을 말하라면 물님 2011.12.05 3301
264 초혼 [1] 요새 2010.07.28 3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