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8645
  • Today : 1151
  • Yesterday : 1268


찔레꽃

2008.05.25 21:30

운영자 조회 수:2898




찔레꽃


                 물




경각산 내려가는 길
오월의 찔레꽃들도
길을 찾아 내려오고 있다.
누군가를 따라
어디론가 가고 싶은 것일까
저리 바삐 달음박질 하는 것은.




돌아보면 섬이었던 어린 시절
저기 찔레꽃처럼  나도
무작정 길을 찾던 마음이었다.
가고 가도 끝이 없는 길
그 길은 나에게로 가는 길
탄식의 한스러운 숨을 몰아쉬던  
고개 길이었다.




바람은 불어대는 데
오월의 찔레꽃
어쩌자고 길을 따라 내려오는가.    
내 가슴을 찌르고 있는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13 한동안 그럴 것이다 물님 2011.05.05 1518
312 어떤바람 [2] 제로포인트 2016.04.04 1518
311 바람의 길목에서 / 이중묵 [3] file 이중묵 2009.01.24 1519
310 무주 겨울 / 이중묵 [2] 이중묵 2009.02.26 1519
309 나는 배웠다 / 샤를르 드 푸코 [1] file 구인회 2010.07.27 1519
308 구름 한 점 file 구인회 2010.02.02 1520
307 이별1 도도 2011.08.20 1520
306 동시 2편 물님 2012.03.02 1520
305 님의 침묵 [1] 물님 2009.05.29 1522
304 꿈 길에서 1 요새 2010.03.15 1522